[ 차철호의 #길 ]
계절은 이렇게 내리네
아침 빗소리에 젖은 갑천의 유혹
연두 봄빛에 이끌려 길을 나섰다
비는 가끔씩 힐링의 주체가 된다
어딘가에 핀 봄꽃 향기 날아오고
길은 계절 변화를 전해주는 엽서
갑천 길은 날마다 새롭다 봄이다
물소리 새소리 빗소리 모여 정화
나무 물 만나 연둣빛 그러데이션
블루 데칼코마니, 네가 봄이구나
걸을수록 새롭게 걷게 만드는 길
봄비에 취해 시간을 잃어 버리네
때를 만난 꽃봉오리 위에 물방울
저 벚나무들 곧 팡팡 터트리겠네
올해 봄도 계절은 이렇게 내리네